서울의 아파트 평균 매매값이 10억 원을 넘었다고 한다.
정부의 가장 높은 자리에 있던 사람들이 그 자리 대신 아파트를 선택한다.
인생은 결국 아파트 평수만 늘리다가 가는 것일까?
물론 나도 기회가 된다면 서울에 아파트를 한 채 사고 싶긴 하다.
매주 로또를 사는데 그 로또가 되면 겨우 한 채 살 수 있을 것이다.
요즘 이런 생각이 든다.
우리집은 왜 서울에 있지 않았을까?
어렸을 적 시골에서 나고 자라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았던 건 사실이다.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생각이 조금씩 변하고 있다.
만약 우리 아버지가 젊었을 때 서울에 집을 하나 사두었으면 지금쯤 조금이나마 편했을 것이다. 일단 매달 50만 원 가까이 나가는 월세를 절약할 수 있었을 테니 말이다.
주변 사람들은 이야기한다. 몇 년 전에 어떻게든 빚을 내서 아파트를 샀어야 한다고.
돈이 곧 행복일까?
행복을 정의할 수는 없지만 돈이 많으면 보다 여유롭다는 건 100% 인정한다.
사실 나는 어렸을 적부터 외국에 살아야겠다는 마음이 굉장히 컸다.
그래서인지 한국에서 정착하려고 애쓰는 사람들(지인들 포함)을 보면서 나랑은 조금 다른 세계에 산다고 느껴졌었다.
하지만 코로나를 겪고 난 후 내 마음이 많이 바뀌었다.
한국에서 정착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겠구나.
그래서 요즘은 돈을 모으고 싶은 마음이 많이 생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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